[서부경남24시] 사천시민, 원정출산 끝…12년 만에 분만 산부인과 개원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9 18: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실’ 온라인 예약제 구축
남해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어업분야 첫 도입…라오스 국적 16명
경남 사천에서 12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분만산부인과 C여성의원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에서 12년 만에 분만 산부인과로 문을 연 C여성의원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지역에서 12년 만에 분만 산부인과가 다시 문을 연다. 사천시 벌리동에 소재한 C여성의원이 오는11월13일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사천지역에서는 매년 400~5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지만 경남도 8개 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분만 산부인과가 없다.

C여성의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2층에는 진통실, 분만실, 수술실, 회복실을 두고 3층에는 1인 입원실 8실을 비롯해 가족분만실까지 갖췄다. 또한 상급의료기관인 경상대학교병원, 삼천포제일병원과 MOU를 체결한 것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119와 24시간 연락망을 구축했다.

앞서 경남도는 사천 지역은 물론 남해군, 하동군 등 인근 의료 취약지의 수요를 감안해 분만 산부인과 운영 경험이 있는 C여성의원을 의료 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시민 불편 해소를 넘어 12년 만에 아기 탄생 울음소리가 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담당 직원들이 앞장서서 안전한 임신·출산을 위한 진료 인프라 확충에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 보건소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임산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365일24시 시간제 보육실’ 온라인 예약제 구축

경남 진주시는 전화 응대만 가능했던 ‘365일24시 시간제 보육실’ 예약을 온라인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시간제 보육실을 이용하려면 직접 전화는 물론 전반적인 현황 파악 시스템 부재로 각 보육실에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11월21일부터 진주시 통합예약시스템 대여생활텝에서 365일24시 시간제 보육실을 접속·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천후 보육실은 맞벌이, 야간 경제활동, 병원진료 등 긴급한 사정으로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만 6개월에서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주시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9년 4월 하대동 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상봉동 상봉어린이집, 천전동 장난감은행, 가호동 진주센트럴웰가어린이집에 이어 충무공동 진주C3빛나라어린이집 내에 보육실을 추가해 현재 총 5개소를 운영중이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밤12시까지다.

 

◇남해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어업분야 첫 도입…라오스 국적 16명

경남 남해군은 올해 하반기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으로 배정된 인원 16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9일 밝혔다. 어로·수산물가공업체를 중심으로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남해군의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치다. 이들은 지난해 남해군이 라오스 나사이통군과 MOU 체결 이후 첫 입국자들로 비자(E-8) 체류 기간인 5개월 동안 일선 어가에서 종사하게 된다.

임금은 2024년 기준 최저시급 9860원(월 209시간 근로 적용, 월급 206만740원)이며, 근로계약 시 최소 근무 일수(체류 기간 5개월의 75% 이상, 113일)를 고용 보장해야 한다. 

홍성기 해양발전과장은 “남해군은 지금 본격적인 굴 수확을 앞두고 있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가 일손이 부족한 어가에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어촌에 필요한 인력들이 적절한 시기에 계절 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손이 부족한 어가에서는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오는 11월15일까지 2024년도 어업 분야 상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 희망 어가를 신청·접수 받고 있다. 어업 경영체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굴 양식 등 어장면적에 따라 9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