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룰’ 만질 때인가? 쓸데없이 분란만 조장” [시사톡톡]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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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TV,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김용태‧하헌기 라이브' 진행
하헌기 “민주, ‘솥 안의 개구리’ 같아…국민들은 관심도 없어”
김용태 “이재명, 본인 지켜줄 후임 세우려는 준비로 보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비중을 강화하는 당헌 개정 추진에 나선 가운데,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정작 관심도 없는 일을 갖고 쓸데없이 당내 분란만 조장하고 있다”며 “지금 이걸 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하 전 부대변인은 1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이슈를 제대로 못 만들어내고 있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상황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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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내에서 ‘표의 등가성’을 강조하며 룰 개정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권리당원 수는 늘었다 줄었다 한다. 그때마다 등가성은 변동되기 때문에 차라리 대의원을 더 뽑아서 비율을 조정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친명 주류들은 ‘전당대회 직전에 룰 바꾸면 더 반대할 것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이 또한 반론이 가능하다”며 “‘총선 지나고 전대 룰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고만 당내 합의만 이뤄놓으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쓸데없이 당내 파워게임만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전혀 관심 없는 사안”이라며 “정치인들은 권리당원들이 자신들을 지켜줄 거라고 착각하지만 결국 선거에서 중요한 건 지지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민주당이 따뜻한 상황이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끓는 솥 안의 개구리 같아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총선 이후 대선까지 본인을 지켜줄 수 있는 차기 당 대표를 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 개인에게 유리한 당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권이 국민적 기대와 괴리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한 야당의 견제와 비판이 굉장히 중요한데 민주당이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결과적으로 모두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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