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불법에 침묵…정쟁용 특검으로 대장동·울산사건 물타기”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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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文, 석고대죄부터 해야…김여사 특검 강행은 총선 전 혐의 부풀리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총선을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인 특검 추진을 강행할 게 아니라 반성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비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판결문에 명시된 불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반성은커녕 정쟁용 특검 강행으로 물타기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이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문재인 정권 청와대 비서관과 민주당 의원이 징역 3년과 2년을 각각 선고 받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김용 판결문에는 이 대표가 120번 거론됐고, 울산 사건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수석의 관여 정황이 명시됐다”며 “판결문의 혐의에 대해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검은 민주당이 시키는 대로 하는 특별검사를 내세워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비리 혐의를 감추고 호도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문(친문재인) 검찰 주도로 수사했지만, 혐의점을 못 찾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무리하게 강행한다는 것은 없는 혐의에 대해 총선 직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리려는 목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렇게 무도한 야당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민생은 도외시하고 당리당략만 위해 입법권을 악용한 난폭운전 중”이라며 “대통령을 향해선 독기 서린 자세로 무조건 싫다는 수준의 비난을 퍼붓고, 국무위원들을 향해선 무분별한 탄핵으로 겁박을 일삼는다. 갈등 촉발 법안을 일부러 강행해 대통령의 불가피한 재의요구를 유발하는 것도 무한반복”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일 것”이라며 “놀라운 것은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 의원들의 과도한 인신공격성 비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개딸들에 포로된 민주당, 숨막히는 비민주적 정당운영에 대해 솔직한 지적을 했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한 동료가 탈당해야 할 정도로 내부가 곪아있다면 민주당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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