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마을노무사 지원…부당해고·임금체불 노동자에 도움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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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요성 및 실현방안 관련 보고서 발간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김포·광주 로컬푸드 연말 감사제 진행

경기도 노동권익센터가 마을노무사 무료상담과 노동법률 교육 등의 지원으로 도내 저소득 취약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남부센터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남부센터 ⓒ경기도 제공

마을노무사는 임금체불·부당해고 등의 노동권 침해를 받고도 정보제한, 경제적 이유 등으로 노무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도내 노동자들을 위해 지역 내 공인노무사를 위촉해 무료로 돕는 제도다.

현재 31개 시군에 120명의 마을노무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총 9787명에게 심층상담(대면) 또는 권리구제를 지원했다. 온라인 상담도 1042건 이뤄졌다.

경기도노동권익센터는 기초적인 노동상담을 7062건 진행했으며, 임금체불(43%), 해고(16%), 산재(9%), 기타(32%) 등의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5월 수원역에 개설한 경기도노동권익센터 남부센터에서도 내방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사 1곳에서만 운영했던 지난해 69명이었던 연간 내방상담자는 남부센터 개소 후 9월 말 기준 171명으로 늘었다.

도내 모든 노동자는 노동권센터의 온라인 상담, 심층 상담, 권리구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소득 300만원 미만 노동자는 마을노무사를 무료로 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다.
 
인터넷 비대면 상담 '스마트 마을노무사'는 경기도 누리집 하단의 '노동권익센터'를 통해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조상기 노동권익과장은 "한 분의 노동자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든든한 친구가 되어 드리겠다"라며 "부당해고나 임금체불, 직장내괴롭힘 등 부당한 일을 당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경기도노동권익센터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노동권익센터는 노동법률상담과 권리구제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노동상담소를 8개소 운영하면서 노동자와 사용자에게 무료로 노동법률 교육을 하고 있다. 또 14개 경기도 소재 대학교에서 노동인권 강좌를 개설해 도민의 노동권익을 위해 힘쓰고 있다.


◇경기연구원, '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요성 및 실현방안 관련 보고서 발간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이 도내 산업과 기업경쟁력 및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 관련 내용을 담은 '재생에너지 전환 잠재력,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의 전력 소비량은 13만3445GWh(2021년)로 전국 전력소비의 25%를 차지해 소비량이 가장 많다.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3281GWh)은 전력소비의 2.5% 규모로 전국 평균(6.9%)보다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약 2.48GW로 시장잠재량의 3.78%만 활용되고 있다.

탄소중립 규제에 의해 탄소세가 부과될 경우 경기도 산업의 주력 부문인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서비스업 부문 중 '운송서비스업'의 생산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3월6일부터 9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의 65%는 RE100 규제가 도내 기업의 경쟁력과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대로 기후위기 대응 녹색전환 투자가 경기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느냐는 견해에 대해 77.7%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에 재생에너지 시설이 입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79.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기후위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불안감(35.2%)'이 가장 많았으며, '폭우, 태풍 등에 의한 재산피해(24.4%)', '식량문제와 먹거리 물가 상승(22.1%)'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4월 신재생에너지 9GW 공급을 목표로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삼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백서에 따르면,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잠재량 중 태양에너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나머지 에너지원은 잠재량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원은 △태양광 이외에 풍력 시범단지 조성, (소)수력, 바이오, 양수, 조력 등 재생에너지원의 다변화로 재생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확보 △리파워링 전략 수립 및 기술혁신을 통해 설치 부지의 제약 조건을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생산 효율 증대 △경기도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기초지자체의 목표 권고 및 인센티브 제공 등 협력 방안 강구 △분산에너지 확대에 따른 배전망 운영·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설립 검토 및 재생에너지 조달과 전력망 확충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고재경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연구실장은 "현재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잠재량은 기술적 잠재량의 7.65%에 불과해 2021년 경기도 전력소비량의 74.7%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적 잠재량을 최대한 시장잠재량으로 전환해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차원의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의 규제 및 법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소비가 많은 경기도에서 재생에너지를 최대한으로 생산하는 것은 경기도뿐 아니라 국가 탄소중립 및 전력계통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김포·광주 로컬푸드 연말 감사제 진행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한 해 동안 6차산업 인증제품을 사랑해 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안테나숍 감사제'를 진행한다.

6차산업 연말감사제 포스터
6차산업 연말감사제 포스터 ⓒ경기도 제공

'안테나숍'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해 시장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마켓으로 주요 판매제품은 쌀국수, 장류, 즙류, 유지류, 잡곡, 꿀, 차 등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든 제품들이다.

경기도 광주 로컬푸드, 김포 로컬푸드(본점, 아울렛점)에서 진행되며,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응모해 당첨되면 최대 3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6차산업 누리집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포인트는 각 로컬푸드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현금으로 교환 불가). 포인트 지급은 직매장 회원일 경우에만 구매 시 사용 할 수 있고, 구매 현장에서 회원가입도 가능하다.

안영은 경기농촌융복합지원센터장은 "올 한해 안테나숍과 6차산업 인증제품을 이용해 주신 소비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벤트인 만큼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라며 내년에도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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