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사법권 독립 수호…재판 지연 실타래 풀겠다”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05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청문회서 “공정한 재판 달성에 최선 다할 것”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헌법 정신을 되새겨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고 공정한 재판을 달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대법원장은 법관이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고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할 중대한 책무를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년 가까운 법관 생활을 돌이켜보며 “형사재판에서 무죄추정의 원칙과 적법절차의 법리를 엄격히 적용하고 방어권을 보장하는 것이 공정한 재판을 구현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법원의 최대 현안으로 지적되는 재판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인이 한 곳에 있지 않은 만큼 세심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신속한 기일 지정이나 판결서 적정화와 같이 당장 시행 가능한 방안에서부터 재판인력의 구성 또는 재판제도의 개선과 같은 근본적인 방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방안을 두루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쉽고 간결한 판결문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재판과 사법정보의 공개범위를 넓혀 재판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증대하는 데에 진력하겠다”고 했다.

사법부 독립에 대해서는 “대법원장은 법관이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고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어야 할 중대한 책무를 지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헌법의 정신을 되새겨,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고 공정한 재판을 달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재판과 사법행정을 통해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사건 한 건 한 건이 정성껏 심리되고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도록 해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법을 바로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