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홍범도 장군, 독립 위해 애쓰신 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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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이나 인간도 완벽하지 않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후보자가 홍범도 장군에 대해 “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이라 독립유공자로서 예우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용산 소재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 기자들과 만나 ‘육사 내 홍범도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여러 각도에서 봐서 총체적으로 이분의 공과 흠결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료에 근거해 절차적으로 정당한지 이러한 국민적 협의과정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육사 관련 문제는 각각 부처와 해당 기관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뭐라고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강 후보자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과 설립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이승만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이면서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4·19의거를 야기시킨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조직도 완벽하지 않고 어느 인간도 완벽하게 모든 걸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있는 그대로 그분의 공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흠결이 있으면 흠결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차기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오늘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을 존경하고 빛낼 수 있게 해야 하는 책임과 역할을 맡겨줘 감사드린다”며 “이 직무를 최선을 다해 잘해내 우리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친가와 시가 모두 국가유공자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애쓴 분들께 잘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내 마음은 국민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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