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수출 진흥이 곧 민생…FTA로 수출 적극 지원할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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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날 기념식서 “규제 과감히 혁파…6대 수출강국 그이상 도약도 가능”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정부가 수출 증대에 앞장선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기업인 여러분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도전 정신이라면 세계 수출 6대 강국에서 그 이상의 도약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0년 우리 무역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 역사 그 자체였다고 평가하며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우리는 수출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리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년7개월 동안 90여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경제외교 활동을 펼쳐왔다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1년여 만에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할 것을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영국·인도·중동 국가 등과 FTA로 수출길,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겠다”고 했다. 또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등을 약속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R&D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관광·금융·보건·ICT 등을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 및 중소·벤처기업 집중 육성 방침도 소개했다. 2027년까지 청년 무역 인력 6000명 양성과 AI·디지털·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전담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또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며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세심하게 살필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 전 행사장 옆 전시관을 찾아 포니 자동차, 64K 디램(DRAM) 웨이퍼 등 시대별 주요 수출 품목과 1960년대 첫 종합수출 진흥시책 등 주요 정부 문서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을 포함해 경제단체·유관기관장 등 1000여 명이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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