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완전 퇴치 불가능…세 달이면 2마리→3000마리로”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12.05 17: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제 난도 가장 높아…흡혈 없이도 1년 생존”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역 담당 직원들이 제2터미널 라운지에서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역 담당 직원들이 제2터미널 라운지에서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가정집과 학교 등 전국 각지에서 빈대 출몰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빈대의 완전 퇴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세스코는 5일 서울 강동구 세스코터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빈대는 흡혈이 일어나기 전까지 유입을 알기 어렵고 다양한 경로로 수시로 유입될 수 있어 사실상 완전 퇴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스코는 방제 난도가 가장 높은 해충으로 빈대를 꼽았다. 그러면서 "한번 발생한 빈대는 매우 빠르게 번식해 평생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흡혈 없이도 1년간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대 두 마리가 유입될 경우 120일이 경과하면 약 3000마리의 빈대·유충으로 번진다. 세스코는 "빈대가 발생하면 알이 부화가 되기까지 소요되는 9∼10일가량을 고려해 일주일 간격으로 최소 3회 이상 집중 제거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스코는 올해 연간 ‘빈대 모니터링 지수’가 2010년보다 16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서비스 데이터를 근거로 산정된 해당 지수는 2010년부터 올해 11월까지 13년 간 공개되고 있다.

세스코는 다중 모니터링을 통해 빈대 발생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