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2명 승용차서 극단선택 시도…차량 소유주 여성은 숨진 채 발견
  • 김종환 인천본부 기자 (sisa312@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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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 의뢰하고 범죄 연관성 수사 중

인천 중구 용유동의 한 도로에 세워놓은 승용차에서 20대 남성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차량 소유주인 20대 여성은 미추홀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께 인천 중구 용유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경적소리가 계속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중부경찰서 전경 ⓒ김종환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용차 앞좌석에서 20대 A씨와 B씨를 발견했다. 당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이 발견됐고, A씨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20대 여성 C씨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자택에 방문했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5시50분께 C씨의 부모와 함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당시 현장에서 신체의 일부가 노출된 채 숨져있는 C씨를 발견했다.

숨진 C씨의 신체에 타살 흔적이나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C씨의 어머니는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C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려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와 B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범죄 연관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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