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 순방 때 방산 수출 새 기회 마련…‘반도체 동맹’ 강화”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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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정부, 방산 수출 성장세 지속토록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다음 주 네덜란드 순방 때 예정된 반도체 분야 협력을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극자외선(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위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지금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K-방산의 첨단기술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1차 방산 수출 전략회의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민·관·군 합동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40여개 방위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 2030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 청년 직원들에게 “‘K-방산’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며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국가안보를 책임지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람을 느끼며 정당한 처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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