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모두 어려웠다”…수능 만점자 전국서 ‘1명’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12.07 15: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6점↑, 수학 3점↑…만점자는 ‘졸업생’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4 수능 결과 및 정시 합격점수 예측 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4 수능 결과 및 정시 합격점수 예측 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영역 만점자는 단 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11월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어영역의 경우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 16점 급상승했다.

수학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도 약간 더 어려웠다. 영어영역 역시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다만 문영주 본부장은 "1등급 비율은 감소했지만, 1~3등급 누적 비율은 46.9%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결국 국어·수학·영여영역 모두 최상위권에게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시험이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며, 재학생이 아닌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870명이 응시했다. 응시생 가운데는 재학생이 64.6%, 졸업생 등은 35.4%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며 "지금까지 학생들이 '킬러문항'을 풀기 위해 사교육업체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사고력과 추론능력 등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