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혁신위 조기 종료에 “한편의 개그콘서트 보여주고 떠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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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42일 만에 해산 결정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8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8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도 우리 당에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즐거웠다”며 “그대가 있었기에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었다”고 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서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조기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활동 42일 만으로 ‘당내 주류 희생’ 권고안을 두고 김기현 지도부와 충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맨 먼저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내각을 혁신위 끝나기 전에 일찍 단행해서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두 번째는 김기현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는 기회주시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를 또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셔서 많이 배우고 돌아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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