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줄소환 되나…檢 “송영길 조사 뒤 돈봉투 수수 의원 조사 검토”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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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송 전 대표에 대한 피의자 조사
검찰 “수수 의심 의원에 대한 포렌식 마무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돈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7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에 대한 포렌식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며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수수 의원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송 전 대표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추가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민주당 소속 임종성, 허종식 의원에 대해 돈봉투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두 의원은 2021년 4월28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각각 3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의원과 허 의원을 포함해 약 20명의 의원이 윤 의원으로부터 각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오는 8일 송 전 대표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있다. 돈봉투 의혹을 비롯해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송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 전반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송 전 대표는 이달 초 검찰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부터 수사하라”며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지금까지 경선을 통해 자신을 도왔던 강래구, 윤관석 등이 다 구속됐다”며 “그 사안에 대해 경선 최대 수혜자이자 책임자인 송 전 대표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되묻고 싶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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