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진주시, 첨단 ICT 기반 ‘스마트 자전거도로’ 조성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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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디지털 헬스케어 성과대회 2개 부문 ‘우수’
남해군, 전국 최초 ‘저수지 관리자 위촉 조례’ 제정…1년 수당 60만원
진주시 자전거도로 태양광 표지병 설치 모습 ⓒ진주시
진주시 자전거도로 태양광 표지병 설치 모습 ⓒ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을 통해 첨단 ICT 기반의 ‘스마트 자전거도로’ 구축을 완료했다. 이로써 ‘자전거 도시’ 선두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진주시는 국비 등 사업비 12억5000만원을 들여 공공자전거 대여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의 자전거 교차로, LED형 볼라드, 태양광 표지병, 안전 로고젝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자전거도로 시스템은 진주시 관내 주요 25개의 자전거와 차도가 교차하는 교차로에 인공지능 검지를 통해 차량 진입을 미리 알려줘 사고를 예방하는 독창적 시스템이다. 진주시가 제안해 개발된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향후 전국 확산이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전운행, 속도제한, 충돌주의 등을 표시하는 안전 로고젝터 38곳과 볼라드형 및 바닥형 친환경 태양광 표지병 1851개를 설치해 야간 경관개선·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했다. 공공자전거 대여 플랫폼와 자전거 홈페이지도 개발했다. 특히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과 시민의 건강 지원 등 살기 좋은 도시가 갖춰야할 필수요소인 자전거도로를 진주시가 타 지자체보다 앞서 스마트 환경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 지자체로 진주시를 선정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고 했다.

 

◇ 합천군, 디지털 헬스케어 성과대회 2개 부문 ‘우수’

경남 합천군이 ‘2023년 디지털 헬스케어 성과대회’에서 AI·Io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과 모바일헬스케어 사업 등 2개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합천군은 11일 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년 디지털 헬스케어 성과대회에서 2개의 사업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방문건강관리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지자체 사업 수행을 격려하고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합천군 보건소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ICT를 활용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시범사업으로 근력강화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자 95% 이상 높은 성공율을 유지해 지역 주민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범사업 종료 후 기존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재시행 요청과 모바일헬스케어 비 참여자의 사업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2024년에는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천군은 설명했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모바일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해군, 전국 최초 ‘저수지 관리자 위촉 조례’ 제정…1년 수당 60만원

경남 남해군은 12월5일 남해군의회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의결을 거쳐 전국 최초로 ‘저수지 관리자 위촉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저수지는 농업활동의 필수요건인 물관리의 기반이자 평소에도 점검 관리가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그간 이장이나 마을 주민의 자체적인 봉사활동으로 관리돼 왔고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인력 확보도 쉽지 않았다.

군은 군내 총 117곳의 저수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장 추천을 받아 저수지 관리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됐으며 저수지 관리자는 1년에 수당 60만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주민들의 고령화에 따라 저수지를 관리할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기상 상황에 따라 즉각 관리에 나서야 하는 등 부담감도 있었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관리자들을 지정해 체계적으로 저수지 관리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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