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삼천포 도시재생 ‘속도’…사천시 “해양관광 거점 기대”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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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상수도요금 감면대상 대폭 확대
거창군 수달서식처 조성, 환경부 공모 선정
사천시 삼천포, 무한즐거움 '팔포팔락 업타운' 활성화 계획서 ⓒ사천시
'삼천포 무한즐거움 팔포팔락 업타운' 활성화 계획도 ⓒ사천시

경남 사천시 선구동지구의 도시재생사업 '삼천포-무한즐거움 팔포팔락 업타운'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도시재생 공모사업(지역특화재생)에 최종 선정됐다.

사천시는 15일 국토부의 하반기 사업 대상지 20개소(혁신지구 1개소, 인정사업 3개소, 지역특화재생 16개소)에 삼천포 일원이 최종 포함돼 총 250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8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지역특화재생에 선정된 '삼천포-무한즐거움 팔포팔락 업타운'은 사천바다케이블카에서 노산공원을 지나 통창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시재생벨트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복합문화체험 집객 공간 조성사업으로 지역거점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과 외부 방문객의 교류를 증대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이다.

또한 삼천포중앙시장을 차별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먹거리 축제와 상생하는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힐링거리)를 조성하는 등 도시활력 회복과 함께 일자리 창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기존에 선정된 ‘바다마실 삼천포 애(愛) 빠지다(2017년),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고을 대방 굴항(2018년) 등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사천의 해양복합관광 거점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00년대부터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삼천포지역이 화려했던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상수도요금 감면대상 대폭 확대

경남 진주시는 내년 1월부터 상수도요금 감면 대상을 기존 7500세대에서 2만7000여세대로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감면 대상자 확대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에게 수도요금 감면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수도요금 감면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다자녀 세대로, 금액은 가정용 1단계 요율의 5㎥와 10㎥에 해당하는 상수도요금을 각각 감면했다.

시는 조례개정을 통해 기존 대상자에 주거급여와 교육급여 수급자, 한부모가족 지원법의 한부모가족, 장애인복지법상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속한 가구,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국가유공자가 속한 가구를 추가해 감면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감면신청은 2024년 1월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해당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요금감면은 신청서 접수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진주시의 경제적 여건도 순탄하지 않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사회적 약자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시책이 중요하다”며 “수도요금 감면 혜택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창군, 황강 거창창포원에 수달서식처 조성

경남 거창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황강 거창창포원 수달서식처 조성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납부자 또는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가 환경부 승인을 얻어 자연환경 보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납부한 부담금의 50% 이내를 반환해 훼손된 생태계 복원 및 보전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수달서식처 조성 대상지는 거창창포원 하부습지 일원으로 내년 12월까지 수달 보금자리·휴식처, 수달관찰대, 생태해설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거창창포원은 연중 4계절 관광테마를 가진 수변생태정원으로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과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봄에는 100만 포기가 넘는 꽃창포가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연꽃·수련·수국이 만발한다. 가을에는 국화·단풍이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겨울에는 억새와 갈대가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군 관계자는 “황강 거창창포원 수달서식처 조성사업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처를 조성하고 우수한 생태습지와 종 다양성의 가치를 부각시켜 생태교육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창포원 하부습지 일원ⓒ거창군
거창창포원 하부습지 일원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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