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하림 “본계약 최선”…주가는 ‘상한가’ 터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9 1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HMM 주가도 ‘동반 급등’
ⓒ하림그룹 제공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림그룹 제공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15분 기준 하림은 전 거래일 대비 15.66% 오른 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에는 3775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림지주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2.29% 오른 716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에는 16%대 상승한 8130원까지 올랐다.

새 주인을 맞는 HMM의 주가 역시 동반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HM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른 1만778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7%대 상승해 1만8880원까지 올랐다. 전날에도 HMM 주가는 우선협상자 선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4.1% 상승 마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약 3억9879만 주(57.9%)이며,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은 1978년 육계사업으로 시작해 축산, 사료‧식품가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을 인수했으며, 이번 HMM 인수까지 최종 성공할 경우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갖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하림그룹은 이와 관련해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