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與 구할 수 있을까…윤곽 드러낸 ‘한동훈 비대위’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12.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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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11명…김예지·민경우·김경율 등 합류
최고위 체제 자동 해산…29일부터 비대위 체제
한동훈 법무장관이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도와 여당의 쇄신을 이끌 비상대책위원 명단이 28일 공개됐다. 김예지 의원을 제외하면 정치권에 부채가 없는 ‘비(非)정치인’이 위원으로 대거 합류했다. 이른바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며 민주당과의 결별을 선언한 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공동대표와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 박은식 상식과 호남 대표 등이 국민의힘 비대위를 이끌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내년 총선에 당을 이끌 비대위원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한동훈 위원장과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꾸려졌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의 민경우 소장,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샤인온라이트(SOL) 대표가 비대위에 합류한다.

비대위는 정치권에 부채가 없는 비정치인 인물들로 꾸려진 모습이다. 당연직을 제외하면 현역 의원으로는 김예지 의원이 유일하게 위원으로 승선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을)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내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비대위에서의 정치인 배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 후보들은 29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정식 전환된다. 추인 이후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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