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448회’ 속타는 구조 지연…‘日 강진’ 사망자 최소 57명으로 늘어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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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건물 많고 도로 끊겨 피해 현황 파악조차 어려워
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사람들이 강진으로 생긴 도로의 균열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사람들이 강진으로 생긴 도로의 균열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지진 사망자가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와지마(輪島)시에서 24명이 숨졌다. 그 외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珠洲)시 22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현과 인접 지역을 포함해 모두 136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전체 피해 현황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복구·구조 작업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강진으로 쓰러진 건물이 많고,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까지 끊겨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관측했다.

와지마시 소재 노토 공항에서는 약 500명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고립돼 있다.

피난민도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등에서 5만7000여 명이 발생해 피난소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한 지난 1일 오후 4시께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노토 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448회 관측됐다. 이날 오전 2시21분에는 노토 반도에서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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