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당일 文과 오찬 예정…습격범 ‘사전답사’ 가능성 제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해 정치권 안팎에 파장이 이는 가운데 가해 남성이 범행 하루 전 KTX 울산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받는 김아무개(67)씨가 이 대표를 습격하기 하루전인 1일 KTX 부산역에 내렸다가 당일 울산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충청남도 아산에 거주하며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해온 인물로, 울산엔 이렇다할 연고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 또한 같은 날 울산 방문 일정이 없었다.
다만 이 대표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 오전 11시30분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질 계획이었다.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의 경우 양산시 KTX 물금역보다 울산역에서 더 가깝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씨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오찬 하루 전 이른바 ‘사전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경찰 또한 김씨가 평산마을과 가장 가까운 KTX역인 울산역을 통해 평산마을 일대 지형 및 동선을 사전답사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복귀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부터 김씨의 충남 아산 자택 및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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