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퇴출에 앙심…노인들에 살충제 뿌리고 둔기 난동 80대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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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
경로당 제명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경로당 제명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아파트 경로당 퇴출에 앙심을 품고 다른 노인들을 폭행한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특수폭행·특수협박·주거침입 혐의로 8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40분경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피해자 B씨의 눈에 살충제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

또한 다른 피해자들의 집을 찾아가 “죽여버리겠다”며 둔기를 휘두르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둔기를 휘두르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는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음주, 담배, 도박 등을 하다 지난 2022년 8월 제명되자 이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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