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구역 매출 37조…동북아 핵심 물류 허브 ‘성큼’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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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조4720억원 전년 비 34% 증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 것”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지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지구 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의 총 매출액과 수출액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동북아시아 최고 핵심 물류 허브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고 5인 이상 종사자를 보유한 사업체(외투 사업체는 1인 이상)를 대상으로 한 ‘2022년 기준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사업체의 총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37조2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4% 증가했고, 수출액은 6조4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매출액과 수출액 부분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이 ‘동남권의 수출거점, 경제회복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기업 투자 여건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며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와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체 수는 총 1954곳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외국인투자기업 수는 175곳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고용인원도 5만7972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투자액이 있는 사업체 237곳의 투자액은 총 3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BJFEZ의 핵심전략산업으로는 복합물류·운송 산업, 스마트수송기기 산업, 첨단소재·부품·장비·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기업의 ESG 경영과 디지털전환(DX)에 대한 인식과 어려움 등을 추가로 조사해 추후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기영 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규제는 개혁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동북아시아 최고의 핵심 물류 허브가 되기 위한 정책개발과 투자유치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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