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독도 영유권 분쟁’ 발언한 신원식 파면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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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파면처리, 대한민국 대통령 확인하는 첫 행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다고 발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기술한 것을 거론하며 “이런 행태를 보인 신 장관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윤 대통령이 동의하는 것인가. 교재는 문제고 국무위원의 말과 글은 문제가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하고 홍범도 흉상 철거를 주도하는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12·12 군사반란을 ‘나라를 구하려고 한 것’이라는 등 군인으로서의 기본이 안 돼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함량 미달 인사가 일국의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아 결국 영토를, 그리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 고유 영토이고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도 않는 독도를 도리어 정부가 ‘분쟁 지역화’하는 매국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최근 외교부는 일본이 지진 발생 이후 발령한 쓰나미 주의보에 독도를 포함시킨 사안에 대해 ‘일본에 항의하고 독도는 명백한 고유 영토’라고 밝혔다”며 “도대체 어느 입장이 정부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 장관을 과감히 파면 처리하라”며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첫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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