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과 관련 피의자의 당적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모든 음모론과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인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자성하고 또 성찰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지금은 봉합과 치유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각종 음모론을 유포하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며 “사건 배후에 권력 집단이 있다거나 이들이 의료진까지 매수해 이재명 대표를 해할 수 있다는 등의 음모론뿐 아니라 자작극, 재판을 미루려는 것이라는 등 반인륜적 망언도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여야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 글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등 모방 범죄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피의자의 당적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극단적 발언으로 후진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한마음으로 이 대표의 건강 회복을 기원함과 동시에 차분하게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라며 “극단의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먼저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