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물가 안정에 11조원 투입…2%대 물가 안착 총력”
  • 정윤성 기자 (jys@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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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류 등 할인 지원…이달 중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물가안정과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 상황과 설 민생 안정 대책 주요과제 등을 점검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확대될 전망이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문간 회복속도 차이 등으로 당분간 내수와 민생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3% 내외의 완만한 둔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2%대로 신속히 하향 안정될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과일·채소류 등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조기에 시작했고, 이달부터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원을 투입해 저온에 취약한 원예시설작물의 난방비 부담을 덜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어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을 지난해 3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확대한다”며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학교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성수품 물가안정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경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1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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