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측에 병문안 의사 타진…李 측 “당분간 어려워”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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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언제든 연락 주면 문병하겠다” 의사 전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흉기 피습으로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병문안하기 위해 이 대표 측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이 대표 측의 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실무 라인을 통해 이 대표 측에 병문안이 가능하다면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아직은 안정이 필요해서 당분간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다시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이 대표가 쾌유했으면 좋겠다. 언제든 가능할 때 연락을 주면 문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이 당직자는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난 2일에도 “당연히 언제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꼭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이 대표의) 치료 상황을 보고 그쪽 일정에 잘 맞춰보겠다”며 병문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안정이 필요한 데다 합병증의 우려도 있어 면회받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전날 구속된 김모(67)씨는 범행 전 정치권을 혐오하며 시국을 성토하는 내용이 담긴 8쪽짜리 문건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김씨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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