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첫 승리에 견제구 “극우와의 싸움”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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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대선서 재대결 예측…지지율 앞서는 트럼프에 비판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밸리 포지 인근의 전문대학에서 1·6 의회 폭동 3주년 연설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밸리 포지 인근의 전문대학에서 1·6 의회 폭동 3주년 연설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극우 세력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상승세를 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견제구를 던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종료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가 아이오와에서 이긴 것 같다”며 “그는 현시점에서 공화당의 확실한 선두 주자”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요점은 이 선거는 항상 당신과 나 대(vs) 극우 공화당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공화당내 트럼프 극성 지지층을 의미) 세력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과거에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올해 들어 ‘민주주의 수호’를 앞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한층 강도 높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건인 ‘1·6 의회 폭동’ 3주년 연설에서 “트럼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제물로 권력을 잡으려 한다”며 “민주주의가 이번 투표에 달려있고, 여러분의 자유가 투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한 연설 도중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마가’ 공화당이 선거를 훔치려고 했고 이제 역사를 훔치려고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해 바이든 대통령(35%)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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