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충남도, 사상 최대 5조 발주 ‘건설한파’ 녹인다
  • 김정호 충청본부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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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용역 작년보다 1조 가까이 늘어 정부예산 10조원 시대
충청남도청ⓒ충남도 제공
내포신도시에 자리잡은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과 도내 공공기관이 올해 발주하는 건설공사와 용역 발주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부동산·건설업계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최근 위기에 처한 지역 건설사의 숨통을 트이고,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공사로는 △충남스포츠센터 건립 426억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장 조성 300억원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 298억8200만원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축조 197억2200만원 △충남미술관 및 공영주차장 건립 759억9619만원 △두마∼노성 도로 건설공사 1278억400만원 △동해∼부곡 지방도 확포장 451억원 △진산∼금산 도로 건설 448억원 등이다.

도는 이번 기관별 발주 계획을 도내 건설 관련 단체와 기업 등에 배포해 활용토록 하고, 각 기관들에 대해서는 침체한 건설경기를 감안해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여권 도 건설정책과장은 “건설 원가 급등, 부동산 PF 불안정, 건설 투자 위축 등으로 건설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을 감안, 공사·용역을 조기·적기에 발주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도 감사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감찰 실시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오는 4월10일에 치러지는 선거대비 관련 특별감찰에 나선다.

주요 감찰 내용은 공무원이 특정 후보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행위와 음성적으로 특정 후보자를 지지 또는 비방하는 행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 등 선거법 위반행위이다.

이와 함께 설 명절 분위기를 틈탄 금품·향응수수 등 청탁금지법 위반, 복무기강 해이와 민원처리 지연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도 점검한다.

도는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본청 및 산하기관,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감찰기간 중 주·야간 암행감찰 등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공직선거비리 익명신고방’을 도 누리집 배너를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연결·운영해 공무원 선거비리를 제보받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총선 기간 감찰을 통해 비위 사실이 적발된 공무원은 고의·과실을 불문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비위행위를 철저히 차단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시행 운영 지원

충남도의회가 2025년 본격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2022년 특성화고 도입을 시작으로 일반계고 부분 도입을 거쳐 2025년부터 전체 고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고교학점제가 자리를 잡게 되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실현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교학점제 선도·연구 학교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보완해 학생들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349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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