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끌려나간 강성희에 “사건 만들려는 운동권 버릇…안 했으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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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는 차원이 다른 것…논쟁 할 자리도 아니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경호원에 끌려나간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향해 “자꾸 사건을 만들려고 하는 운동권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의 손을 놔주지 않고 당기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이런 건 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자꾸 사건을 만들려고 하지 않나. 그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운동권 버릇”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외치자 경호원들이 강 의원을 제지하며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했을 때 일단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놔주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잡은 손을 당기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 경호처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 같고, 최근에도 이재명 대표 문제가 있었지 않나”라며 “대통령 경호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대통령실의 입장이 맞다면 저래도 된다고 본다. 다만 정말 그런 상황이었는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교수는 “강 의원은 운동권도 아니고 행사장에 와서 뭐 하는 짓인가. 소리를 지르고 항의할 게 아니다”라며 “그런 건 좀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거기가 그런 의사를 표현하는 자리가 아니잖나. 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인데 거기서 그런 논쟁을 할 자리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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