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연기관차 등록 사상 첫 감소…친환경차 53만 대↑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1.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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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549만9000대
휘발유 차량 늘었지만 경유차·LPG차는 줄어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 대수가 자동차 등록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연합뉴스

경유차와 액화석유가스(LPG)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국내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 대수가 자동차 등록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전년 말보다 44만6000대(1.7%) 증가한 2549만9000대로 집계됐다. 다만 휘발유, 경유, LPG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364만7000대로, 전년 말에 비해 8만5000대(0.4%)가량 감소했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1231만4000대, 경유 950만 대, LPG 183만3000대, 하이브리드 154만2000대, 전기 54만4000대, 수소 3만4000대, 기타 18만2000대다. 휘발유차는 24만5000대(2%) 늘었지만, 경유차와 LPG차가 각각 25만8000대(2.6%), 7만2000대(3.8%) 줄었다. 경유차는 정부의 4·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의 영향으로, LPG차는 전기차 등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는 총 212만 대로 1년 전보다 53만 대(33.4%) 늘었다. 전기차는 15만4000대(39.5%), 수소차는 4600대(15.6%), 하이브리드차는 37만2000대(31.7%) 증가했다.

원산지별로 보면 국산차가 2256만4000대(8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수입차는 338만5000대(13%)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차 점유율은 2020년 11.0%에서 2021년 11.8%, 2022년 12.5%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은 175만9000대(국산차 145만8000대, 수입차 30만1000대)로 전년 대비 6만7000대(3.9%) 늘었다. 새롭게 등록된 차량 3.14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 차량이었다.

국산차는 8만1000대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만3600대 줄었다.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0.51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0.34대, 경기 0.48대, 인천 0.58대, 부산 0.46대, 제주 1.04대 등이었다. 

임월시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 등록 통계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정책지도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뢰성 높은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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