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트럼프…압승 후 더 커진 존재감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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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공화 지지층 80%, 트럼프 당선 가능성 가장 높게 봐”
“아이오와 압승 후 공화당 내 확고한 지지세 확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10명 중 8명은 공화당 후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경쟁력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 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ABC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16~17일 이틀간 미 전역의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 148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화당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오차범위 ±2.8%포인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ABC뉴스는 “이는 아이오와 코커스(caucus·당원대회) 이전 실시한 조사 보다 12%포인트(p) 더 높아진 수치”라고 밝혔다.

반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또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각각 10%와 9%였다.

이에 대해 ABC뉴스는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압승을 거두며 공화당 내 확고한 지지세를 확인시켰다”면서 “트럼프는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들이 가장 만족해할 대선 후보이자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후보”라고 전했다.

응답자들은 트럼프가 미국 시민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개인적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며 강한 리더십으로 대통령직을 가장 잘 수행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ABC 뉴스는 각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에 대해 “트럼프가 72%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이어 디샌티스 63%, 헤일리 49% 순이었다”며 “이 수치는 코커스 직전 조사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프라이머리(primary·예비 선거)를 실시하는 뉴햄프셔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코커스 다음날인 지난 16일 세인트 안셀름 대학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참가 예정자 13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반면에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뉴햄프셔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한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4%p 낮은 38%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한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은 6%를 기록했다.

전날 또 다른 정치매체 ‘폴리티코’도 뉴햄프셔주 관련 유력지 보스톤 글로브와 서포크대학, 보스톤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주에서 50% 지지율을 얻으며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햄프셔 공화당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17일 실시한 이 조사(오차범위 ±4.4%)에서 헤일리의 지지율은 34%, 디샌티스 지지율은 5%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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