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파(김종민·이원욱·조응천)가 주축인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이 그간 여러 차례 차기 총선 불출마 방침을 밝혀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광주 출마를 공개 제안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에겐 ‘갈라치기성’ 행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19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향해 “당에서 만약에 요구가 있다면, 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진짜 광주에 출마해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짚었다.
앞서 이준석 위원장도 전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와 인터뷰에서 “호남 지역에서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 위원장이 전날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를 주장한 것과 관련, 갈라치기성 행보를 지양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라치기를 통한 ‘2030 MZ세대’에 소구하는 전략을 확실히 결정한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런 전략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위원장을 향해 “앞으로 잠재성도 크고 너무나 좋은데 단 하나만 고쳐주면 좋겠다. 우리가 제3지대 빅텐트를 치자는 것이 결국엔 혐오 정치를 극복하고 정치개혁 최전선에 서보자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또 다른 혐오를 낳고 갈라치기를 하는 것은 지양해 주면 어떨까”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또 미래대연합이 이번 주말께 따뜻한 공동체에 대한 ‘1호 공약’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훨씬 더 이념적 간극은 좁아지고 있다”며 “다만 둘 사이에 경쟁만 하면 안 된다. 좀 더 저희가 아교의 역할을 할 때(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가급적 2월4일, 설 직전 마지막 일요일에 선언을 하든지, 최소한 ‘이런 비전으로 같이 해보겠다’고 하든지 해서 국민들의 설 밥상에 풍성한 밥을 올려드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