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 김해 딸기 도둑’ 정체는 ‘무직 이웃주민’이었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4.01.22 16: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훔친 딸기는 주점 등에 팔아넘겨
다수 절도 전과…결국 경찰에 구속
ⓒ픽사베이
ⓒ픽사베이

경남 김해시의 농가에서 대량의 딸기를 훔친 혐의를 받는 50대가 사건 발생 약 1개월만에 체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김해서부경찰서는 최근 상습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최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작년 12월1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김해시 한림면 일대의 딸기 재배 하우스에 침입해 약 780만원 상당의 딸기(약 390㎏)를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피해 농가의 밭고랑 훼손 정도가 적은 점 등에 근거, 농사에 해박한 인물의 범행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검거된 A씨는 무직으로서, 농사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다.

A씨는 한림면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으로서, 평소 딸기 하우스에 잠금장치가 부실한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야간을 틈다 조명을 들고 하우스에 침입, 회당 10개 가량 바구니에 딸기를 담은 뒤 본인 차에 실어 김해시 및 밀양시 소재 주점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절도 전과를 지닌 A씨는 침입할 때마다 2~3시간에 걸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공범 및 여죄 유무를 수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