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식당’도 백종원이 손 본다…더본코리아, 軍조리병 우선 채용도 추진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4.01.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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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급식 적합한 조리 기구 및 레시피 개발 등 협력
시범부대 선정해 2월 시행…개선 방안 표준 모델 구축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 급식발전과 조리병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국방부-더본코리아 업무협약식’에서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오른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 급식 발전과 조리병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한 ‘국방부-더본코리아 업무협약식’에서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오른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군내 병영식당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민간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군 급식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식당 운영 방식 개선,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 기구 및 레시피 개발 등 군 급식 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본코리아와 함께 추진한다. 우선 시범부대를 선정해 2월 중 병영식당 컨설팅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병영식당 개선 방안을 적용한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성과에 따라 추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전역한 조리병의 취업 지원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더 나은 급식을 경험하고, 조리병 경력이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를 갖게 되는 귀한 경험이 되도록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제7포병여단에 복무하면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 등을 통해 중소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성공적인 컨설팅을 이어온 백 대표이기에, 병영식당에도 효과적인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백 대표는 재작년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에 출연해 병영식당 급식 300인분을 조리하며 군 장병들에게 ‘사회의 맛’을 선사한 바 있다.

국방부는 “백종원 대표는 간부식당 관리장교 출신으로, 백 대표의 식당 회생 특급 솔루션과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된 더본코리아의 전문성이 군 급식 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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