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통증 악화로 퇴원 불가…“尹대통령 굉장히 놀라셔”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4.0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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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 MRI 촬영…26일 퇴원 어려울 듯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6일 오전 배현진 의원이 입원 중인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6일 오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입원 중인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중학생에게 둔기로 피습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틀째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 측 관계자는 26일 “순천향대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으며 이날 중 퇴원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 의원 본인 또한 피습 당일인 전날보다 더 큰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 의원은 전날 한 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병문안을 받은데 이어 이날엔 병원으로 찾아온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났다. 한 수석은 이날 병문안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굉장히 놀라셨다”면서 “바로 전화하시고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반면 배 의원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의 병문안 제의는 정중히 거절했다는 입장이다. 배 의원 측은 “배 의원이 누워있고 힘들어하는 상황이어서 병문안을 원하는 야당 인사들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양해를 부탁한다고 정중히 설명했다”면서 “같은당 김성원 의원 등 국민의힘 측에서 오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거부하고 한두 사람만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 의원은 전날인 25일 오후 5시20분쯤 개인 용무차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을 찾았다가 중학생 A(15)군이 휘두른 돌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한 A군을 상대로 피의자 진술을 받은 뒤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정신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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