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맥아더 장군 ‘실물’ 태극무공훈장 전달…74년 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1.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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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기념관 무공훈장증서 보관
26일 미 버지니아 노퍽시에 위치한 맥아더기념관에서 주미국국방무관 이경구 소장이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 실물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26일 미 버지니아 노퍽시에 위치한 맥아더기념관에서 주미국국방무관 이경구 소장이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 실물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국방부가 대한민국 정부의 첫 번째 태극무공훈장 수훈자인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에게 74년 만에 실물 훈장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27일 “버지니아주 노퍽 시에 위치한 맥아더기념관에서 26일 현지시간 초대 유엔군 사령관인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주미 국방무관 이경구 소장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알렉산더 시장은 맥아더장군재단과 맥아더기념관을 대표해 훈장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인 1950년 9월29일 서울 수복 기념 ‘수도 환도식’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일등무공훈장(현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다만 당시에는 무공훈장증서를 수여하면서 훈장 실물은 ‘건국공로훈장’을 증정했다. 이후 맥아더기념관이 아직도 무공훈장증서만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 시민을 통해 확인되면서 국방부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74년 만에 태극무공훈장 실물을 전달하게 됐다.

맥아더의 아들인 아서 맥아더 4세는 “대한민국 국민과 맥아더 장군을 영원히 결속시킬 것”이라는 서한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사령부를 지휘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영웅을 찾아 기억하는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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