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용차 수출액 ‘역대 최대’…전년比 30% 증가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1.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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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억 달러 기록…북미 중심으로 수출 증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 전년보다 50.6%↑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63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2%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승용차 수출액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638억 달러를 기록,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63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2%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는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정상화, 북미 지역의 자동차 수요 회복 등이 꼽혔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보다 50.6% 늘어난 24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6%로 역대 최고였다. 수출 대수는 273만 대로 18.3% 증가했고 미국(44.7%), 캐나다(43.9%), 호주(5.7%), 독일(62.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수출 승용차 1대당 단가는 평균 2만3391달러로,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3만2446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승용차 수입액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145억 달러로 이 또한 역대 최대다. 이중 친환경차 수입액이 80억6000만 달러로 55.7%의 역대급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59.8%), 영국(38.7%), 슬로바키아(16.9%), 일본(48.7%) 등이 늘었다.

다만 수입 승용차는 30만 대로 8.1% 감소했다. 수입차의 1대당 단가는 평균 4만8490달러로 12.5%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입 단가는 5만682달러였다.

4분기 기준 승용차 수출액(중고차 제외)은 171억 달러로 21.6% 늘었다. 7개 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수입액은 34억 달러로 1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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