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李의 정치 고리 끊을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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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정치는 권력 위한 도구일 뿐”…계양을 빅매치 유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서 제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서 제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원 전 장관은 31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공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지고 만 이유,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 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우리 정치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그러면서 “내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며 해당 지역구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이 대표를 겨냥해 “검사를 사칭하고 허위 사실 공표, 배임,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자기 욕망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 당 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대결 전망과 관련해선 “정치가 경제를 ‘길막(길을 막는다는 뜻의 속어)’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정치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위대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운동권 척결’에 대항해 민주당이 ‘검사 독재 청산’을 주장한 것을 두고선 “현재 청산해야 하는 것은 운동권 자체가 아니라 시대와 국민과 미래 세대와 동떨어진 운동권의 기득권 정치”라고 짚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전 일부 지역구 출마자로 당내 특정 인물을 거론해 불거진 사천 논란과 관련해서는 “시스템 공천, 또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국민들에 대한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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