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재명측 먼저 복당 권유…친문 인신공격 당황스러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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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인신공격, 정권심판에 연합 대의·당대표에 도움 안돼”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가 논란이 되는 데 대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대표 주변 복수의 의원들이 제가 무당파 반윤의 상징적 정치인이니 일종의 반윤연합전선을 형성하자, 도와달라, 민주당도 다양한 견해가 필요하다며 제 의사를 여러 번 타진했다”며 “민주당으로부터 복당을 제안받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저는 그 취지는 공감하지만 돌아가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정 그러면 대표께서 직접 말씀 주시면 들어보겠다고 했다”며 “며칠 후 당대표께서 전화하셔서 비슷한 취지로 말씀하시며 함께 하자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일각, 주로 친문86에서 돌아가며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당연히 제가 복당을 결심하게 되면 서로 풀 건 풀어야 하겠지만 아직은 바깥에 있는 당외인사일 뿐이고 당시의 공방이 현재진행형인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나친 인신공격으로 과거의 상처를 들추거나 하는 일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정권심판에 연합하자는 대의에도, 그 대의를 강조하며 제게 도움을 청한 당대표나 당내인사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며 “당내 권력투쟁의 빌미가 되는게 아닌가 걱정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과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도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민주보수성향의 무당파”라며 “저 같은 민주보수의 반윤연합전선 구축이 가능할지, 과연 민주당 혁신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바로 서고 당이 변화하길 바라는 많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 제가 정치변화에 역할을 하길 바라는 무당파 국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기에 부담을 갖고 최선의 방안을 숙고 중”이라며 “더이상의 소모적 비난을 멈추고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서로 어떻게 협력할지, 어떤 게 가장 바람직한 방안인지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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