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에 12억’ 이 아파트에 1만 명 청약통장 던졌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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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 특공 경쟁률 123.7대 1
81가구 모집에 1만18명 신청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조감도 ⓒ GS건설 제공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 공급에 1만여 명이 몰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서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신청해 123.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 유형별로는 생애최초 청약 수요자가 15가구 모집에 6910명이 몰려 4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는 2581명(89대 1), 다자녀가구 282명(17.62대 1), 노부모 부양 184명(36.8대 1), 기관추천 61명(3.81대 1) 등이다.

평형별로는 이번 청약에서 가장 많은 25가구가 배정된 49㎡A타입에 6029명이 신청해 712.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19가구가 배정된 43㎡A형에는 1756명이 신청했다.

이날 진행되는 일반분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분양은 전용 43㎡와 49㎡, 59㎡ 등 3개 소형에 모두 162가구를 모집한다.

한편 메이플자이 분양가는 전용면적 43㎡ 최고가가 12억4300만원, 49㎡가 15억3000만원, 59㎡가 17억4200만원이다. 다른 지역 대비 고가이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10억원가량 저렴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규제지역에서 분양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대출 규제를 거쳐야 하는 터라, 43㎡ 당첨자 기준 적어도 6억원은 현금 보유하고 있어야 안정적으로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당첨된 이후라면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기 때문에 부채가 많거나 소득이 적은 가구라면 청약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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