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우주항공청 ‘순항’…경남도-사천시, 지원 전담팀 구성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8 16: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자전거 야간관광 ‘나이트 자슐랭 투어’ 운영
산청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공모사업 선정
지난 1월16일 경남 사천시청에서 열린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현판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세번째)와 박동식 사천시장(오른쪽 두번째)등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
지난 1월16일 경남 사천시청에서 열린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현판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세번째)와 박동식 사천시장(오른쪽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

경상남도와 사천시가 우주항공청 5월 개청에 대비해 우주항공청으로 이주하는 직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 주거, 교통, 문화·복지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경남도와 사천시 등에 따르면 각자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한 지원 전담(TF)팀을 구성하고 정책과제 발굴과 혁신도시법에 따른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원에 대한 사례검토 등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주여건 지원대책은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시청사 리모델링 등 사무환경 조성과 직원 이주비 지원 등을, 지자체는 주거(전월세)·교통 여건 개선 등 이주 직원이 지역에 원활히 정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정주 여건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을 구성했다. 경남도 경제부지사(기획조정실장 대행)를 단장으로, 산업국장과 사천부시장을 공동 부단장으로 하고 관계 공무원과 산학연 등 관련 전문가로 이뤄졌다. 

준비단은 정책지원, 정주여건 개선, 청사건립의 3개 지원 분과로 구성해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도시 주변을 산업·연구·국제교류·교육·관광 등 복합 기능이 갖춰진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과 추진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천시에서도 이와 별도로 부시장을 단장으로 청사, 이주, 교통, 주거, 교육 등 분야별 관련 부서장으로 구성된 ‘우주항공청 개청 지원 추진단’을 별도로 구성하고 지난 6일 첫 회의를 갖고 임시청사 개청에 따른 정주여건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면담에 이어 대통령 경제수석실 연구개발(R&D)정책비서관을 면담해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한 사항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내용은 △우주항공청의 총괄·조정 기능 강화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지원 근거 조항 하위법령(시행령) 반영 △지자체와 원활한 협업 강화를 위한 도·사천시 직원 파견 등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실에서는 “이주 직원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이주지원비 등의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건의 사항은 향후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로 경남이 우주항공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우주항공청 개청 후속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해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역할을 분담해 우수한 전문인력이 지역 안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단기·중장기 계획을 차질없이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진주시, 자전거 야간관광 ‘나이트 자슐랭 투어’ 운영

야간관광 특화도시 경남 진주시가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와 야간관광 자원을 결합한‘나이트 자슐랭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나이트 자슐랭 투어는 남강변 절경을 배경으로 이어진 자전거도로와 진주성,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등 진주의 대표 야간 관광지, 맛집을 체험할 수 있는 미식 기행 야간 자전거 투어 상품이다.

투어는 17세 이상의 진주시 관외 거주 관광객을 대상으로 2월16일, 17일, 23일, 24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남강변 자전거도로 일원에서 총 4회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2월15일까지 투어 전용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투어 1회당 선착순 30인을 모집한다. 

투어 참가자들에게는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며 시의 차별화된 야간관광 매력을 알리기 위해 야간 자전거 투어 특화 소품을 제공한다. 또한 진주 야경과 진주 관광캐릭터 하모 연계 SNS 참여 이벤트를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야간 투어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서 투어 전 안전용품 배부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자전거 전문가 2인과 참가자 10명으로 팀을 구성하여 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행사 보험에 가입하고 앰뷸런스 및 응급의료반 대기, 구간별 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참가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투어를 통해 관외지역 참가자들이 진주의 우수한 자전거도로와 야간관광을 체험하고 매력을 느껴 지역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공모사업 선정…주거안정·인력확보 기대

경남 산청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업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으로 농촌 고용인력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2026년 기숙사 건립을 목표로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기숙사 규모는 지상 1층 16실로 총 64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공동주방, 세탁실, 휴게실 등도 갖출 예정이다.

산청군은 저출산 및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지역으로 딸기재배 단지가 많아 많은 노동인력이 필요한 곳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정주 공간을 제공하는 등 농업 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농가의 숙소마련 부담이 줄고 근로자들에게는 쾌적한 숙소가 제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농촌인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