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사 국민 못이겨…집단행동시 고립무원 빠질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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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봐야지 기득권에 매달려선 안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의사들은 말하지만,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즉각 파업을 선언하지 않은 것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국민, 의사, 정부가 모두 윈윈하는 결정을 내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공의들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해 10년 후와 그 너머의 미래를 봐야지, 기득권에 매달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90% 가까이 찬성하고 여야 정치권도 모두 찬성하는 사안”이라며 “의사들이 계속 의료대란을 낳을 수 있는 파업 등 집단행동을 고집한다면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져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정부여당은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를 통해 의료사고 안전망과 보상체계 공정성에 대한 의사들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한 바 있다”며 “의사들이 정부에 더 요구할 게 있다면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언제라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협과 의협을 비롯한 모든 의사단체는 집단행동을 중지하고 의료현장을 지키며 정부와 대화에 임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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