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투자 외국인기업에 세제 지원…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 만들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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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기업, 우리 경제에 엄청난 기여…이제 정부 차례”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마틴 행켈만 독일 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마틴 행켈만 독일 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규제 혁파와 세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혁파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서 준 외국인 투자기업에 감사를 표한 뒤 “외국인 투자기업은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정부 차례”라며 “여러 가지 세제(혜택)와 지원을 여러분에게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정부가 대한민국에 투자하신 외국인 투자기업에 정부가 해드려야 하는 반대급부”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법과 예산이 좌우하는 분야는 국회와 잘 협조해 이른 시일 내로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도 우리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이런 것이 시너지를 이뤄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주의 국가 모두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 순방도 많이 다녔고 외국인기업인들도 많이 만났지만 정작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진출한 여러분을 너무 늦게 모시게 돼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금융·노동·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 반 후프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마틴 행켈만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 등 외국인 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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