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총선 전 전국 돌며 선심 공약 남발…법적 조치 검토”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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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아닐까…나라면 이미 구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개최하는 민생 토론회를 두고 ‘총선 전 선심성 공약 남발’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부산에서 개최한 11번째 민생 토론회와 관련해 “신년 기자회견은 KBS 단독 대담 쇼로 대체하더니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민생 토론회라는 핑계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다니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을 우습게 아는 윤석열식 관권 선거”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85조를 거론하며 “당 관권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를 정밀하게 검토해서 윤 대통령과 그 밑에 있던 공무원들의 행위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도지사’가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선거 때가 다 돼서 연천군 가서 이거 하겠다, 시흥시 가서 이거 하겠다고 발표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일까, 아닐까”라고 되물은 뒤 “저 같으면 이미 구속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서병수·김태호·조해진 등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 낙하산 투입’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꼬집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말은 ‘낙동강 벨트’ 탈환이지만 누가 봐도 ‘용핵관 낙하산 투입’을 위한 교통정리로 보인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전략공천으로 용핵관을 투하할 것이라 예상했더니 아예 멀쩡한 지역구를 빼앗아 버리는 윤석열식 낙하산 투하 쇼에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남 텃밭의 지역구 공천에 거론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대통령실과 검찰 출신인 것은 우연인가”라고 되물은 뒤, “사실상 윤핵관을 앞세워 따듯한 영남 안방부터 독식해서 여당을 집어삼키려는 윤 대통령의 당권 장악 시나리오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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