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내이동, 설맞이 경로당 찾아 현장 행정 펼쳐
경남 밀양시가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를 상시 운영하고 있지만 추진하지 못했던 과제도 산적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검토 등 적극 행정으로 모든 부서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일상 속의 행복’에 한 발 더 다가겠다고 했다.
밀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규제 완화 등 여건 변화로 추진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재검토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 사항을 공무원들이 사전 발굴해 해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시책을 계속해서 추진하며 이를 빈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밀양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91건의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133개의 사업을 완료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카드형 밀양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한 지역상품권 이용 편의 증진과 공한지 주차장 조성을 통한 주차난·교통불편 해소다. 밀양시가 운영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통합예약시스템 개발 등도 주목받았다. 시는 부서에서 발굴한 과제의 추진계획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분기별 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생활 속 불편들을 적극적인 자세로 미리 발굴해 해소함으로써 시민의 행복지수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체감형 시책”이라며 “올해도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밀양시, 작년 하반기 ‘신속 집행’ 우수기관
경남 밀양시는 경남도 주관 ‘2023년 하반기 신속 집행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조정교부금 1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상남도는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속 집행실적 평가를 연 2회 진행하고 있다. 밀양시는 서민 경제와 밀접한 소비·투자 부문에서 목표액 1423억원 대비 1738억원을 집행해 122%의 집행실적을 달성했다. 도내 시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밀양시는 지난 2022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각각 1억 원과 1억5000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한 바 있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한 지방재정 신속 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 집행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또 일일 집행실적 모니터링과 재정집행 보고회도 개최하며 신속 집행에 노력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인센티브 1억 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또한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밀양 내이동 명절 기쁨 함께…경로당 어르신 “바쁜데 찾아와서 고마워”
설 연휴 직후인 14일 밀양시 내이동 지역 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새해 인사가 오고갔다.
이날 김헌철 동장과 강창오·최남기 밀양시의원 등은 경로당을 찾아 세배 인사를 드리며 겨울철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건강 등을 살폈다. 또 평소 불편 사항과 살기 좋은 내이동을 위한 어르신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의논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연초 한창 바쁠 시기에 경로당을 직접 찾아와 이야기도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헌철 동장은 “갑진년 한해 모든 어르신이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경로당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항상 살펴보고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경로당 운영비와 난방비, 양곡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시설 개보수와 전기시설 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입식 환경 조성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안전한 노인여가복지시설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