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조국, 국민 눈에 일개 잡범에 불과…5·18 묘역서 광주 능멸”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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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과 광주 5·18 정신,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일개 잡범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조국 전 장관은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곳 광주시민을 생각하며 저와 제 가족이 겪은 고통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어쩌면 위로를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하다’ 이와 같은 말로 광주를 능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조 전 장관은 스스로 어떻게 판단할지 자유겠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일개 잡범에 불과하다”며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잡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청산하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부패세력”이라며 “민주당에 볼모로 잡힌 독립운동과 광주 5·18 정신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조 전 장관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광주 시민들께서 40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겪은 고통의 깊이, 분노의 크기가 훨씬 더 절절하게 다가온다”며 “저와 제 가족, 함께 했던 분들이 죽음 같은 수사의 대상이 돼 뒤늦게 그 고통과 분노를 피부로, 몸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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