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우택 돈봉투 의혹에 “후안무치…윤리위 회부해 제명시켜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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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 적반하장이 국민의힘 종족 특성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제명시켜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라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이 국민의힘 종족의 특성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 부의장이 돈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봤다. 참 변명이 가관이었다”며 “나중에 돌려줬다는 거 아니냐.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주머니에 쑤셔놨다가 나중에 돌려주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불법 업자한테 불법 청탁을 받으면서 명백한 뇌물을 봉투로 받아놓고 다른 사람한테는 비난을 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 영역에서 국민들의 모범이 돼야 될 정치인들이 어떻게 이런 후안무치하고도 적반하장적 태도를 취할 수 있나”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결코 그렇게 해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지역구 한 카페 사장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찍힌 CCTV영상이 충북 MBC를 통해 보도돼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부의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는 내용물을 보지도 않고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 처리했다”며 “이런 악질적인 정치 공작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도한 언론사와 제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소장을 제출했고, 언론중재위 제소도 끝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 보도하는 것은 정치공작이라고 보고 당에서도 사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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