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대미 수출 효자 산업은 車…100만 대 이상 태평양 건넜다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2.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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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수출액, 전년 대비 39.4%↑…전기차 62.3% 늘어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품목의 대미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2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산 전기차와 내연기관이 함께 대미(對美) 수출을 견인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품목의 대미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2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한국산 자동차 117만2612대가 미국으로 수출돼 2015년(106만6164대) 이후 첫 100만 대 이상 수출을 달성했으며 대미 수출 품목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산 내연기관차의 대미 수출액은 223억 달러로, 전년(160억 달러)보다 39.4% 증가했다. 특히 소형 자동차(배기량 1000∼1500㏄)와 대형 자동차(3000㏄ 초과)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소형 자동차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전년보다 96.1% 늘었고, 대형 자동차는 64억 달러가 팔려 전년보다 43.2% 늘었다.

친환경차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99억 달러로 전년(61억 달러)보다 무려 62.3%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수출액은 50억 달러로 전년보다 83.9%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전년보다 55%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0억 달러였다.

다만 미국 내 한국산 친환경차의 수입 금액은 증가했지만, 미국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친환경차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수입 금액 기준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3.5%로 집계돼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순위는 독일에 이어 2위였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5%포인트 떨어진 21.4%로 일본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캐나다와의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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