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과학 강국으로 ‘퀀텀 점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 축사에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와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적인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고, 기술 창업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선순환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졸업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시라.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다. 정부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과학기술이 그 나라의 미래이자 성장의 핵심이며, 첨단 과학기술 인재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여러분의 꿈이 곧 우리의 미래”라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 2022년 4월, 2023년 2월에 이어 이날이 세 번째 카이스트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매년 카이스트를 방문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인재들이 대한민국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더욱 밝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 입국의 미래를 바라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결단과 국민들의 의지, 또 이를 뒷받침한 우방국 미국의 지원으로 1971년 카이스트의 전신인 한국과학원이 설립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과학원(카이스트 전신) 등 카이스트의 역사를 되짚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변변한 이공계 대학원조차 없어 우수한 인재들이 공부와 연구를 계속하려면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시절, 과학입국의 미래를 바라본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과 국민들의 의지, 또 이를 뒷받침한 우방국 미국의 지원으로 1971년 카이스트의 전신인 한국과학원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세기만에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강국이 됐고, 카이스트는 최고의 과학교육기관으로 그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694명, 석사 1564명, 박사 756명이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