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공포정치의 극단”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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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 날려놓고 졸업식 찾은 것도 기막힌데 졸업생 사지 끌어내”
“군사정권 옹위하던 백골단 부활한 듯…이러니 ‘윤두환의 부활’ 말 돌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 뒤 졸업생들을 격려하며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 뒤 졸업생들을 격려하며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하라’며 고성으로 항의하던 졸업생을 대통령 경호처가 강제 퇴장시킨 사건과 관련해 “이러니 시중에 ‘윤두환의 부활’이란 말이 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카르텔 운운하며 R&D 예산을 날려놓고는 염치없이 카이스트 졸업식을 찾은 것 자체가 기막힌데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잡아 끌어내나”라며 “윤 대통령의 ‘입틀막’ 정부에서 참담하고 슬픈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소란 행위자를 분리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선 “손님이 주인 노릇을 해도 정도가 있다”며 “폭력으로 군사정권을 옹위하던 백골단이 부활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야말로 공포정치의 극단”이라며 “윤 대통령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모두 위해 행위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잉 진압도 아니고, 폭행이자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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