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신제윤·조혜경 내정…관료·로봇전문가 영입
이재용 사내이사 선임 안건 없어…항소심 고려한 듯
이재용 사내이사 선임 안건 없어…항소심 고려한 듯
삼성전자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또다시 미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계획이다.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자들이다.
신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조 내정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 내정자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재계 일각에서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아직 항소심 등이 남은 만큼 사법리스크 등을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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